디파이 유니스왑·아베 — 토큰이 순환하는 교환·대출 이미지
알트코인 섹터 지도에서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를 소개하며 대표로 꼽은 것이 유니스왑과 에이브였습니다. 이번엔 이 디파이 양대 축을 제대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은행 없이 교환(유니스왑)과 대출(에이브)이 어떻게 코드만으로 굴러가는지, 시세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026년 기준 공개 정보)
먼저, 디파이란?
디파이는 은행·거래소 같은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 위 스마트계약으로 금융을 자동화한 것입니다. 사람이 승인하는 대신 코드가 규칙대로 실행하죠. 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두 기능이 ‘교환’과 ‘대출’이고, 각 분야의 대표가 유니스왑과 에이브입니다.

유니스왑 — 은행 없는 ‘환전소’
유니스왑은 탈중앙 거래소(DEX)의 대표입니다. 일반 거래소처럼 사고파는 사람을 일일이 매칭하는 게 아니라, AMM(자동화 마켓메이커) 방식을 씁니다.
- 유동성 풀 — 사용자들이 두 토큰을 한데 넣어두면, 트레이더는 그 웅덩이(풀)를 상대로 즉시 교환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수학 공식이 가격을 정하죠.
- 수익 구조 — 풀에 돈을 넣은 사람(유동성 공급자)은 거래 수수료를 나눠 받습니다.
- UNI 토큰 — 프로토콜 의사결정에 쓰는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 최신 흐름 — v4는 ‘훅(hooks)’으로 풀 동작을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고, 자체 L2 유니체인까지 확장했습니다.
에이브 — 은행 없는 ‘예금·대출’
에이브는 탈중앙 대출(렌딩)의 대표입니다. 은행처럼 맡기면 이자를 받고, 담보를 걸면 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 심사가 아니라 코드가 처리합니다.
- 예치와 aToken — 자산을 맡기면 이자가 붙는 aToken을 받습니다. 이게 예금 영수증 겸 이자 증서죠.
- 담보와 청산 — 코인을 담보로 다른 자산을 빌리는데,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 ‘건강도(health factor)’ 기준에 따라 자동 청산됩니다.
- 플래시 론 — 같은 거래 안에서 빌리고 갚는 무담보 대출로, 차익거래 등에 쓰이는 디파이 특유의 기능입니다.
- GHO 스테이블코인 — 에이브가 자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둘은 경쟁이 아니라 ‘짝꿍’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니스왑과 에이브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입니다.
- 에이브에서 담보를 청산하려면, 유니스왑 같은 DEX의 깊은 유동성으로 빠르게 팔 수 있어야 합니다.
- 플래시 론은 에이브에서 빌려 유니스왑에서 차익거래를 실행하는 식으로 둘을 잇습니다.
즉 디파이는 레고 블록처럼 여러 프로토콜이 맞물려 돌아갑니다. 이 ‘조합 가능성(컴포저빌리티)’이 디파이의 진짜 힘입니다.
디파이의 리스크 (꼭 기억)
- 스마트계약 버그·해킹 — 코드에 허점이 있으면 자금이 통째로 털릴 수 있습니다.
- 청산 위험 — 담보 가치 급락 시 순식간에 청산됩니다.
- 비영구적 손실 — 유동성 공급 시 가격 변동으로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누가 정하나 — 그리고 왜 큰 주문은 불리한가
유니스왑에는 호가창도, 상대방도 없습니다. 가격은 풀에 담긴 두 토큰의 비율로 정해집니다. A를 넣고 B를 빼가면 풀 안의 A는 늘고 B는 줄어들어, 그만큼 B가 비싸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성질이 나옵니다. 주문이 클수록 내가 받는 가격이 나빠집니다. 거래를 진행하는 동안 내 주문 자체가 비율을 밀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슬리피지라고 합니다.
- 풀이 깊을수록 유리합니다 — 담긴 자산이 많으면 같은 금액을 바꿔도 비율이 덜 흔들립니다. 거래 전에 그 풀의 규모를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 인기 없는 토큰은 특히 불리합니다 — 유동성이 얕으면 몇십만 원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 슬리피지 허용치를 무작정 올리지 마십시오 — 거래가 실패한다고 이 값을 크게 키우면, 훨씬 나쁜 가격에 체결되는 것을 스스로 허락하는 셈입니다.
‘비영구적 손실’이라는 오해하기 쉬운 이름
유동성 공급의 대가는 수수료 수익입니다. 그런데 함께 따라오는 것이 비영구적 손실입니다. 이름이 부드러워서 가볍게 넘기기 쉬운데, 실체는 이렇습니다.
풀에 두 토큰을 넣어두면, 둘의 가격 차이가 벌어질 때 풀은 자동으로 오른 쪽을 팔고 내린 쪽을 삽니다. 결과적으로 그냥 지갑에 들고 있었을 때보다 평가액이 적어집니다. 이것이 비영구적 손실입니다.
“비영구적”이라 불리는 이유는 가격이 원래 비율로 돌아오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은 채 출금하면 그 손실은 그대로 확정됩니다. 그래서 실제 판단은 간단합니다. 받은 수수료가 이 차이보다 큰가입니다.
가격이 함께 움직이는 짝(예: 스테이블코인끼리)일수록 이 손실이 작고, 한쪽만 크게 오르내리는 짝일수록 커집니다.
예치 이자는 어떻게 정해지나
에이브의 이자율은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빌려간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오르내립니다. 맡긴 돈은 많은데 빌려가는 사람이 적으면 이자가 낮고, 대부분이 빌려나가면 이자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이 구조에서 두 가지가 따라 나옵니다.
- 이자가 높다는 것은 수요가 몰렸다는 신호입니다 —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돈이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출금이 즉시 안 될 수 있습니다 — 예치금이 거의 다 빌려나간 상태라면 갚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중요한 사실 — 디파이 예치는 예금자 보호를 받지 않습니다. 코드에 문제가 생기면 돌려받을 곳이 없습니다.
실제로 써 보기 전에 확인할 것
- 주소를 검색으로 찾지 마십시오 — 가짜 사이트가 광고로 올라오는 일이 흔합니다. 공식 경로로 들어가 즐겨찾기해 두십시오.
- ‘승인’ 화면을 읽으십시오 — 지갑이 묻는 것은 대개 내 토큰을 얼마까지 다룰 수 있게 허용하느냐입니다. 무엇에 서명하는지 모르면 취소가 정답입니다.
- 표시된 수익률의 출처를 보십시오 — 이자에 토큰 보상이 얹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보상의 가격이 내리면 실제 수익은 표시된 숫자와 달라집니다.
- 빌릴 때는 여유를 크게 두십시오 — 담보 한도에 바짝 붙여 빌리면 흔한 수준의 하락에도 청산됩니다. 청산은 사람이 봐주지 않고 즉시 실행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니스왑과 에이브 중 뭐가 더 좋나요?
용도가 다릅니다. 교환은 유니스왑, 예치·대출은 에이브입니다. 경쟁이 아니라 함께 쓰이는 도구입니다.
디파이는 은행보다 안전한가요?
다른 종류의 위험이 있습니다. 중개자 위험은 줄지만 코드 해킹·청산 위험이 있어, 은행 예금처럼 보호되지 않습니다.
플래시 론이 뭔가요?
한 거래 안에서 빌리고 즉시 갚는 무담보 대출입니다. 갚지 못하면 거래 자체가 취소돼, 담보 없이도 가능합니다.
예치 이자가 은행보다 높은 이유가 뭔가요?
이자가 빌려간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오르내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금자 보호가 없고, 예치금이 거의 다 나가 있으면 출금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두 토큰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 그냥 들고 있었을 때보다 평가액이 줄어듭니다. 받은 수수료가 그 차이보다 커야 이익입니다.
지갑을 연결만 해도 위험한가요?
연결 자체보다 그 다음의 ‘승인’ 서명이 핵심입니다. 내 토큰을 다룰 권한을 주는 동작이므로, 내용을 모르면 취소하십시오.
오늘 내용,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 디파이는 중개자 없이 코드로 굴러가는 금융입니다.
- 유니스왑 = 교환(DEX), 에이브 = 예치·대출(렌딩)입니다.
- 유니스왑은 유동성 풀(AMM), 에이브는 aToken·플래시 론이 핵심입니다.
- 둘은 경쟁이 아니라 레고처럼 맞물리는 짝꿍입니다.
- 해킹·청산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 가격은 풀의 비율로 정해져, 주문이 클수록 불리해집니다.
- 디파이 예치는 예금자 보호를 받지 않습니다.
디파이가 돌아가는 무대인 플랫폼은 이더리움·솔라나 분석을, 전체 그림은 알트코인 섹터 지도를 참고하세요.
작성·검증 원칙 — 이 글은 공개 데이터와 복수 출처를 교차확인해 작성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기존 글도 업데이트합니다. 인포그래픽은 직접 제작합니다. 자세한 편집 원칙은 소개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주요 출처: 유니스왑·에이브 공개 문서·주요 코인 매체 종합(2026년 기준)
안내. 이 글은 2026년 시점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능·기술 정리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디파이는 스마트계약 해킹·청산 등 고유 위험이 크고, 프로젝트 상황은 수시로 바뀝니다. 암호화폐는 원금 손실 위험이 큽니다.